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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에너지솔루션, 美 랜싱 공장 본격 가동…ESS·전기차 배터리 동시에 생산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구축한 배터리 생산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곳에서는 전력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LFP 배터리와 전기차에 탑재되는 NCM 배터리를 함께 생산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시간 18일 미시간주에서 랜싱 공장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에 마련한 7번째 생산 거점으로,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35GWh에 달한다.

    랜싱 공장의 특징은 하나의 생산시설에서 서로 다른 용도의 배터리를 동시에 생산한다는 점이다. ESS에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하고, 전기차에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ESS용 LFP, 전력망과 AI 데이터센터 수요 겨냥

    랜싱에서 만들어지는 LFP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시스템통합(SI) 자회사인 버텍을 통해 북미 지역의 전력 인프라 및 AI 데이터센터 관련 고객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전력 수요 증가와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ESS 사업을 확대하면서 현지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확보한 북미 ESS 수주잔고는 약 140GWh 수준이며, 올해 상반기에도 3조원 이상의 신규 ESS 공급 계약을 추가로 확보했다.

    NCM 배터리는 토요타 전기차에 공급

    랜싱 공장에서 생산되는 NCM 배터리는 전기차용으로 활용된다. 주요 고객사는 토요타다.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는 지난 2023년 북미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랜싱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토요타의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지는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2027년형 하이랜더 등 토요타의 전기차에 해당 배터리가 적용될 계획이다.

    북미 ESS 생산 기반도 확대

    랜싱 공장이 가동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ESS 생산 거점은 총 5곳으로 확대됐다.

    현재 ESS 생산을 담당하는 주요 시설은 미시간주의 랜싱 및 홀랜드 공장을 비롯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넥스트스타에너지 공장, 혼다와 함께 설립한 오하이오주의 L-H 배터리 컴퍼니,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말까지 북미 지역에서 ESS용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50GWh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전력망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증가로 커지고 있는 ESS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북미 고객사에 공급하는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랜싱 공장 가동이 북미 사업의 성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내 배터리 생태계를 강화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 SK하이닉스,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전량 소각으로 주주환원 강화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추진한다. 회사 측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약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19일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약 2,407만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예정된 취득 금액은 약 40조43억원으로, 이사회 결의 직전 거래일인 18일 종가 166만2,0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다만 실제 매입 과정에서는 주가가 변동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취득하는 주식 수는 당초 계획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오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장내에서 직접 매수하는 방식이며 SK증권이 위탁투자중개업자로 참여한다. 하루 동안 매수할 수 있는 최대 주문 수량은 240만7,000주로 정해졌다.

    특히 이번에 취득하는 주식은 단순히 회사가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입 절차가 끝난 이후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상대적인 지분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존에도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을 진행해왔다. 올해 들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 가운데 1,530만주를 이미 소각했으며, 약 45만2,032주는 처분했다.

    이번 공시 기준 SK하이닉스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은 총 162만5,769주다. 이 가운데 배당가능이익 범위에서 취득한 보통주가 162만5,696주이며, 기타 방식으로 취득한 주식은 73주다.

    이번 결정의 핵심은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자사주를 시장에서 매입한 뒤 이를 다시 소각한다는 점이다. 향후 실제 매입 규모와 주가 흐름, 그리고 소각 완료 이후 유통주식 수 변화가 주주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