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추진한다. 회사 측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약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19일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약 2,407만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예정된 취득 금액은 약 40조43억원으로, 이사회 결의 직전 거래일인 18일 종가 166만2,0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다만 실제 매입 과정에서는 주가가 변동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취득하는 주식 수는 당초 계획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오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장내에서 직접 매수하는 방식이며 SK증권이 위탁투자중개업자로 참여한다. 하루 동안 매수할 수 있는 최대 주문 수량은 240만7,000주로 정해졌다.
특히 이번에 취득하는 주식은 단순히 회사가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입 절차가 끝난 이후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상대적인 지분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존에도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을 진행해왔다. 올해 들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 가운데 1,530만주를 이미 소각했으며, 약 45만2,032주는 처분했다.
이번 공시 기준 SK하이닉스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은 총 162만5,769주다. 이 가운데 배당가능이익 범위에서 취득한 보통주가 162만5,696주이며, 기타 방식으로 취득한 주식은 73주다.
이번 결정의 핵심은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자사주를 시장에서 매입한 뒤 이를 다시 소각한다는 점이다. 향후 실제 매입 규모와 주가 흐름, 그리고 소각 완료 이후 유통주식 수 변화가 주주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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