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Uncategorized

  • 최태원 재산분할 다시 대법원으로…SK실트론 지분 29.4%도 변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재산분할 소송이 다시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파기환송심에서 결정된 9,440억원의 재산분할액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최 회장 측이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29.4%가 향후 자금 마련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4일 재산분할 소송과 관련해 재상고했다. 이에 따라 파기환송심에서 정해진 9,440억원의 재산분할액도 최종 확정까지 시간이 더 걸리게 됐다.

    앞서 재산분할액은 재판 과정에서 큰 폭으로 변동했다. 1심에서는 665억원으로 결정됐지만 2024년 항소심에서 1조3,80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 대법원이 일부 판단을 다시 심리하도록 하면서 사건이 파기환송됐고, 파기환송심에서는 9,440억원으로 재산분할액이 다시 산정됐다.

    SK실트론 지분 가치 약 9,500억원으로 추산

    최 회장의 자금 마련 방안과 관련해서는 SK㈜ 지분뿐 아니라 SK실트론 지분도 새로운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SK㈜는 지난달 31일 보유하고 있던 SK실트론 지분 70.6%를 두산에 약 2조3,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단순하게 주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최 회장 측이 경제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SK실트론 지분 29.4%의 가치는 약 9,500억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이 지분을 활용할 경우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대규모 매각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실제로 9,500억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단순하게 판단하기는 어렵다.

    경영권 프리미엄과 TRS가 변수

    두산이 매입하는 SK실트론 지분 70.6%에는 경영권 확보에 따른 프리미엄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경영권이 없는 최 회장 측 29.4% 지분에 동일한 주당 가격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실제 매각 가격은 이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또 다른 변수는 총수익스와프(TRS)다.

    최 회장 측은 2017년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던 SK실트론 지분 29.4%를 TRS 방식으로 확보했다. 당시 거래금액은 2,535억원이었다.

    향후 해당 지분을 현금화할 경우에는 단순한 매각대금 외에도 TRS 정산과 세금, 금융비용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결국 SK실트론 지분의 단순 평가액이 약 9,500억원이라고 하더라도 실제 최 회장 측이 손에 쥐게 되는 금액은 이보다 달라질 수 있다.

    SK㈜ 지분 매각 규모도 아직 판단하기 어려워

    SK실트론 지분을 매각한다고 해서 재산분할에 필요한 자금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반대로 부족한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최 회장이 SK㈜ 지분을 어느 정도 처분해야 하는지도 현재로서는 확정하기 힘들다.

    현재 최 회장은 SK㈜ 지분 17.9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규모 지분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시장에서는 주가에 미칠 영향과 이른바 오버행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하지만 최종 재산분할 금액 자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매각 규모를 예상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재산분할액·실제 현금화 규모 모두 미정

    최 회장 측은 재상고와 관련해 향후 절차에서 주주와 SK그룹 경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핵심 변수는 크게 세 가지다.

    대법원이 최종적으로 판단할 재산분할 규모와 SK실트론 29.4% 지분의 실제 매각가격, 그리고 TRS 정산 및 세금 등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현금 규모다.

    따라서 현재 거론되는 9,500억원이라는 SK실트론 지분 가치는 어디까지나 단순 계산에 따른 추정치다. 재산분할액 역시 9,440억원으로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향후 대법원 판단이 나온 이후에야 최태원 회장의 실제 자금 부담과 SK㈜ 지분 매각 필요성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 (연합뉴스)
  • 더본코리아 주가 급등…실적 회복 신호에 해외사업 확대 기대까지

    더본코리아 주가가 상장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최근 실적에서 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데 이어 해외 사업 확대 가능성까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더본코리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78% 상승한 1만5,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상승폭이 더욱 커지면서 한때 1만7,76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인사이트

    2024년 11월 코스피에 입성한 이후 하락 흐름이 이어졌던 더본코리아가 오랜만에 강한 반등을 보여준 것이다.

    2분기 매출 증가…영업손실도 크게 축소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는 실적 개선이 꼽힌다.

    더본코리아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8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56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적자 상태이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손실 규모가 약 75% 감소했다.

    5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다만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영업손실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백종원 대표 직접 나선 해외 소스 사업

    해외 사업 확대 기대감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찾아 현지 외식업체와 TBK(The Born Korea) 소스의 해외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에서는 김치분말소스와 양념치킨 소스 등 11개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제품 공급 가능성과 실제 매장 적용 방안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태국, 대만, 중국 등의 현지 식품 및 유통업체와 TBK 소스 공급을 협의해왔다.

    또한 올해 안에 미국과 태국 현지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해외 B2B 소스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상장 이후 주가 급락…이번 반등에 관심

    더본코리아는 상장 당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2024년 11월 6일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3만4,000원보다 51.18% 높은 5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에는 6만4,50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12일 백종원 대표가 미국 LA 지역의 '오시계' 식당을 방문해 TBK 소스 11종을 활용한 메뉴 사례를 시연하는 모습. / 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하지만 상장 이후 각종 논란과 외식업 경기 부진, 실적 악화 등이 겹치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농지법 관련 논란을 비롯해 제품 가격과 식품 표시·광고 등을 둘러싼 이슈가 이어졌고,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주가는 한때 공모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해외사업·M&A가 향후 성장동력 될까

    현재 더본코리아는 기존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해외 사업 확대와 함께 인수합병(M&A)을 활용해 사업 영역을 넓히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외 B2B 소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경우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중심의 사업 구조를 보완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번 주가 상승이 단순한 단기 반등에 그칠지, 아니면 실적 개선과 해외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주가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실적과 해외 사업 성과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카카오뱅크, 자사주 27만주 소각 추진…나머지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

    홍은택 카카오 고문이 2022년 온라인 간담회에서 카카오의 상생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카카오

    카카오뱅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가운데 일부를 소각하고, 남은 물량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하기로 했다.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임직원 보상 재원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17일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을 공개하고,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53만2,334주 가운데 27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유 자사주 절반가량 소각

    카카오뱅크가 소각하기로 한 물량은 27만주다.

    올해 6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자기주식은 총 53만2,334주로, 이 가운데 약 절반에 해당하는 물량을 소각하는 셈이다.

    회사는 법정 기한에 맞춰 해당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다만 실제 소각 및 처분되는 주식 수는 향후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남은 자사주는 임직원 보상에 사용

    소각하지 않고 남게 되는 자기주식 26만2,334주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카카오뱅크는 자기주식을 단순히 보유하는 대신 일부는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사용해 회사의 성장과 임직원의 성과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자기주식의 보유 및 처분과 관련한 계획을 마련했으며, 해당 계획은 2027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가치 제고

    자사주를 소각하면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이 발행주식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전체 유통 주식 수가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상대적인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카카오뱅크 역시 이번 자사주 소각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소각 후 남는 자기주식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해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개인주주 급증…6개월 새 600만명 이상 늘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한 소액주주가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종목을 보유한 소액주주를 합치면 1,100만명을 넘어섰으며, 불과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는 797만1,242명, SK하이닉스는 346만1,526명으로 집계됐다.

    두 기업의 소액주주를 합산하면 총 1,143만2,768명이다.

    반년 만에 605만명 증가

    지난해 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소액주주는 각각 419만5,927명과 118만6,328명이었다.

    당시 두 기업을 합친 소액주주 수는 약 538만명 수준이었지만, 올해 6월 말에는 1,143만명까지 증가했다.

    6개월 동안 새롭게 늘어난 소액주주가 약 60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증가율로 보면 112.4%다.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하면 1년 사이 소액주주 수가 약 99.5% 증가해 사실상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뉴스1

    SK하이닉스, 개인주주 증가폭 특히 커

    두 기업 가운데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진 곳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6월 말 68만1,671명에서 올해 6월 말 346만1,526명으로 증가했다.

    1년 만에 5배가 넘는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다.

    전체 발행주식 가운데 소액주주가 보유한 지분 비중도 67.98%에 달했다.

    삼성전자 역시 개인주주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419만5,927명이었던 소액주주 수가 올해 6월 말에는 797만1,242명으로 증가하면서 6개월 동안 약 89.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AI 반도체 호황이 개인투자자 유입에 영향

    시장에서는 이 같은 개인투자자 증가의 배경으로 반도체 업황 개선과 주가 상승을 꼽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이 확대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과 자금 유입도 함께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결국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성장의 핵심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와 메모리 가격 흐름, 두 기업의 실적 개선 여부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 삼성전자, 광주에 HVAC 생산기지 신설…AI 데이터센터 냉각시장 공략 본격화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에 대규모 HVAC 생산시설을 새롭게 구축한다.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서버의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냉각 설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생산 기반을 마련해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삼성전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에 약 2,400억원을 투자해 HVAC 생산라인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플랙트그룹 신규 HVAC 생산라인 구축(1).JPG

    새롭게 만들어지는 시설은 연면적 약 2만1,800㎡ 규모로, 축구장 약 3개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생산라인 구축을 마친 뒤 2028년 초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1989년 광주사업장이 설립된 이후 이뤄지는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광주사업장, 생활가전에서 HVAC까지 생산 확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그동안 주요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핵심 제조기지 역할을 해왔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무풍에어컨 등이 대표적인 생산 제품이다.

    이번 HVAC 생산라인이 추가되면 광주사업장은 기존 생활가전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대형 건축물에 사용되는 공조 장비까지 생산하는 복합 생산기지로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위해 플랙트그룹코리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 임성택 플랙트그룹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플랙트 인수 이후 국내 생산체계 구축

    이번 생산라인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의 HVAC 기술과 광주사업장의 제조 역량을 결합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플랙트그룹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공조 전문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서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 생산라인이 완성되면 플랙트그룹의 글로벌 생산거점은 기존 시설에 광주를 더해 총 15곳으로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광주에서 생산한 HVAC 장비를 국내외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 대형 건축물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AI 서버 냉각 핵심 장비 CDU도 생산

    이번 생산시설에서 주목할 제품 가운데 하나는 냉각수 분배장치인 CDU다.

    CDU는 냉각장치에서 공급받은 냉각수의 온도와 압력을 조절한 뒤 서버 내부의 콜드 플레이트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고성능 AI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훨씬 많은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액체를 이용해 직접 열을 제거하는 냉각 방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광주 생산라인에서 CDU와 함께 팬 월 유닛(FW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대형 건축물용 공기조화기(AHU) 등도 생산할 예정이다.

    즉, 액체를 활용하는 데이터센터 냉각 장비와 기존 공기 기반 냉각 설비를 한 생산거점에서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HVAC와 스마트빌딩 솔루션 결합

    삼성전자는 단순히 HVAC 장비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B2B 솔루션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플랙트의 중앙공조 장비에 삼성전자의 기업용 연결·통합 제어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와 빌딩 통합 솔루션 ‘b.IoT’를 결합해 건물 내부의 공조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HVAC 장비 판매와 함께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 관리, 설비 통합 제어 등 소프트웨어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30년 글로벌 HVAC 시장 선도 목표

    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와 이번 광주 생산라인 투자를 기반으로 HVAC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플랙트그룹 신규 HVAC 생산라인 구축(2).JPG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산업시설이 늘어날수록 냉각설비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글로벌 HVAC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은 HVAC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이번 광주 생산라인 구축을 차별화된 사업 역량을 확보하는 기반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LG전자, 엔비디아와 로봇 협력 강화…연내 10만시간 AI 학습 데이터 확보

    LG전자가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및 로봇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며 로보틱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실제 로봇을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AI 학습에 활용하는 데이터 기반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인사이트

    LG전자는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 R&D 캠퍼스에서 엔비디아와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류재철 LG전자 CEO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를 비롯해 LG CNS, LG사이언스파크 등 주요 관계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미래 전략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졌다.

    로봇 훈련소에서 실제 데이터 확보

    양측 경영진은 LG전자가 연내 완전 가동을 목표로 구축하고 있는 ‘로봇 훈련소’ 데이터팩토리를 직접 살펴봤다.

    이 시설에서는 LG전자의 이동형 로봇인 ‘LG 클로이드’를 활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이 움직이는 과정과 작업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AI 학습에 활용한다.

    LG CNS의 물류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공간과 LG이노텍의 로봇 손 학습 환경에도 관련 로봇 시스템이 배치돼 있다.

    LG전자는 실제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의 동작과 판단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의 학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피지컬 AI 기술도 활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로봇 AI를 학습시키는 과정에는 엔비디아의 다양한 로보틱스 기술이 활용된다.

    대표적으로 ‘옴니버스 라이브러리’, ‘코스모스 오픈월드 모델’, ‘아이작 오픈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 등이 데이터 수집 및 AI 학습 과정에 적용될 예정이다.

    LG전자가 주목하는 부분은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로봇의 성능이 개선되고, 개선된 로봇이 다시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다.

    회사는 이를 ‘데이터 플라이휠’로 보고 있으며, 피지컬 AI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제조와 물류 분야에서 LG가 오랜 기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엔비디아의 AI·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해 고품질 로봇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연말까지 로봇 최대 300대 투입

    LG전자가 구축 중인 데이터팩토리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 층으로 구성되며, 연면적은 약 1만㎡에 달한다.

    이곳에 투입되는 로봇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최대 300대 수준까지 로봇을 늘릴 계획이다.

    실제 로봇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가상 환경에서 만들어낸 합성 데이터까지 함께 활용해 학습 데이터의 규모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약 10만 시간에 달하는 로봇 학습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2년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매디슨 황도 현장서 긍정적 평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는 현장에서 LG 클로이드를 살펴본 뒤 ‘어메이징 LG’라는 메시지를 남겼으며, 회동 후에도 LG전자의 로봇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LG전자는 올해를 로보틱스 사업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로 삼고 있다.

    LG 계열사들이 보유한 제조·물류·AI 관련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고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로봇 개발부터 데이터 확보, AI 학습, 솔루션 제공까지 아우르는 종합 로보틱스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CEO는 그룹 내부의 역량을 결집하는 ‘원 LG’ 시너지와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로보틱스 분야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인사이트
  • 현대건설, 테라파워와 차세대 원전 협력 확대…최대 8기 EPC 우선권 확보

    현대건설이 미국 원전기업 테라파워와 차세대 원전 사업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현재 건설 중인 첫 프로젝트에 이어 후속 원전 사업에서도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우선권을 확보하면서 북미 원전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이한우 대표이사와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원전인 ‘나트륨(Natrium)’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뉴시스] 현대건설-테라파워 기본 협약 사진. (제공=현대건설) 2026.08.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협약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향후 추진될 나트륨 원전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테라파워가 추가로 계획하고 있는 원전 가운데 최대 8기에 대해 EPC 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는 우선적 권한을 확보했다.

    첫 나트륨 원전 이어 후속 사업까지 협력

    테라파워는 현재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첫 나트륨 원전인 ‘케머러 1호기’를 건설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해당 프로젝트 이후 이어지는 후속 사업에서도 시공뿐 아니라 공동 영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쌓고 향후 북미 지역에서 추가적인 원전 사업 수주 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원자력 기업이다.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활용하는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의 4세대 원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케머러 1호기는 345MW 규모이며,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 승인을 받은 차세대 원자로 프로젝트다.

    액체 나트륨 냉각 방식이 특징

    나트륨 원전은 기존 경수로 원전과 달리 물 대신 액체 상태의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원자로와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해 전력 수요 변화에 맞춰 출력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처럼 막대한 전력을 지속적으로 필요로 하는 시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차세대 원전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빌 게이츠와 직접 만나 협력 논의

    [참고사진]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왼쪽)-테라파워 빌 게이츠 이사회 의장.jpg

    현대건설과 테라파워의 협력은 사업 협약을 넘어 양사 경영진 간 논의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과 만나 차세대 원전과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4일에는 이한우 대표와 빌 게이츠 의장, 크리스 르베크 CEO,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이 함께 만나 나트륨 원전의 상업적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과 테라파워, HD현대는 앞서 5월에도 차세대 원전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테라파워의 원전 기술에 현대건설의 EPC 역량과 HD현대의 원전 주기기 제작 능력을 결합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협력 체계다.

    대형 원전에서 SMR까지 사업 영역 확대

    현대건설은 지금까지 대형 원전 24기의 시공에 참여한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대형 원전 사업을 넘어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전 해체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면서 원전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테라파워와의 협력 역시 이러한 원전 사업 확장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현대건설은 테라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원전의 설계 및 EPC 수행 경험을 확보하고, 향후 북미 시장을 넘어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공동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테라파워의 원전 기술과 현대건설의 글로벌 EPC 역량을 결합해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차세대 원전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레버리지 투자 규제 이후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신용거래 증가

    단일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ETN에 대한 투자 규제가 강화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물 주식을 신용으로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상품을 활용해 높은 수익을 노리던 개인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현물 신용거래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용융자 규모 확대

    코스콤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하루 평균 신규 신용융자 수량은 7월 약 248만7,000주에서 8월 14일까지 약 378만9,000주로 증가했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약 52% 늘어난 수준이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신규 신용융자 수량이 약 52만7,000주에서 66만1,000주로 약 25% 증가했다.

    전체 거래량에서 신규 신용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규제 시행 전인 7월 20일부터 30일까지 삼성전자의 평균 공여율은 9.12%, SK하이닉스는 10.06%였지만 8월 들어서는 각각 12.74%와 12.28%까지 상승했다.

    신용잔액 역시 증가했다. 7월 31일과 비교하면 8월 14일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잔액 수량은 8.2%, SK하이닉스는 7.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레버리지 상품 거래대금은 급감

    인사이트

    이 같은 변화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시점과 맞물린다.

    금융당국은 7월 31일부터 국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신규 또는 추가 투자하려는 개인투자자에게 현금 3,000만원의 기본예탁금을 요구했다. 주식이나 ETF, 채권 등 대용증권은 기본예탁금으로 인정하지 않는 방식이다.

    규제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 규모는 크게 줄었다.

    16개 관련 상품의 하루 합산 거래대금은 규제 직전인 7월 30일 약 12조4,485억원에서 8월 7일 약 8,452억원으로 감소했다. 약 일주일 만에 거래대금이 90% 이상 줄어든 셈이다.

    반면 규제 시행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용거래가 증가하면서 레버리지 상품에서 이탈한 자금 일부가 기초자산인 현물 주식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규제 이후에도 레버리지 투자 수요 이어질까

    시장에서는 단순히 투자 규제를 피해 자금이 이동한 것뿐만 아니라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도 신용거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증시 조정 이후 두 종목의 가격 부담이 일부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신용거래를 활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에 더해 HBM4 생산 확대와 차세대 D램의 수율 개선 등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HBM4 공급 확대와 장기공급계약 확대가 향후 수익성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19일부터 모의거래 요건까지 추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 규제는 19일부터 한층 강화된다.

    해당 상품에 처음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기존 기본예탁금과 사전교육뿐만 아니라 최소 5거래일 동안 하루 1시간 이상, 총 5시간 이상의 모의거래를 완료해야 한다.

    ETF와 ETN의 괴리율 관리 기준도 같은 날부터 강화된다.

    결국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현물 신용거래나 다른 레버리지 상품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이어질지가 향후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용잔액이 계속 증가한다면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투자 방식만 바뀌었다는 신호로 해석될 가능성도 있다.

    사진 = 인사이트
  • LG에너지솔루션, 美 랜싱 공장 본격 가동…ESS·전기차 배터리 동시에 생산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구축한 배터리 생산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곳에서는 전력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LFP 배터리와 전기차에 탑재되는 NCM 배터리를 함께 생산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시간 18일 미시간주에서 랜싱 공장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에 마련한 7번째 생산 거점으로,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35GWh에 달한다.

    랜싱 공장의 특징은 하나의 생산시설에서 서로 다른 용도의 배터리를 동시에 생산한다는 점이다. ESS에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하고, 전기차에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ESS용 LFP, 전력망과 AI 데이터센터 수요 겨냥

    랜싱에서 만들어지는 LFP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시스템통합(SI) 자회사인 버텍을 통해 북미 지역의 전력 인프라 및 AI 데이터센터 관련 고객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전력 수요 증가와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ESS 사업을 확대하면서 현지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확보한 북미 ESS 수주잔고는 약 140GWh 수준이며, 올해 상반기에도 3조원 이상의 신규 ESS 공급 계약을 추가로 확보했다.

    NCM 배터리는 토요타 전기차에 공급

    랜싱 공장에서 생산되는 NCM 배터리는 전기차용으로 활용된다. 주요 고객사는 토요타다.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는 지난 2023년 북미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랜싱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토요타의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지는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2027년형 하이랜더 등 토요타의 전기차에 해당 배터리가 적용될 계획이다.

    북미 ESS 생산 기반도 확대

    랜싱 공장이 가동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ESS 생산 거점은 총 5곳으로 확대됐다.

    현재 ESS 생산을 담당하는 주요 시설은 미시간주의 랜싱 및 홀랜드 공장을 비롯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넥스트스타에너지 공장, 혼다와 함께 설립한 오하이오주의 L-H 배터리 컴퍼니,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말까지 북미 지역에서 ESS용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50GWh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전력망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증가로 커지고 있는 ESS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북미 고객사에 공급하는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랜싱 공장 가동이 북미 사업의 성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내 배터리 생태계를 강화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 SK하이닉스,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전량 소각으로 주주환원 강화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추진한다. 회사 측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약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19일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약 2,407만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예정된 취득 금액은 약 40조43억원으로, 이사회 결의 직전 거래일인 18일 종가 166만2,0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다만 실제 매입 과정에서는 주가가 변동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취득하는 주식 수는 당초 계획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오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장내에서 직접 매수하는 방식이며 SK증권이 위탁투자중개업자로 참여한다. 하루 동안 매수할 수 있는 최대 주문 수량은 240만7,000주로 정해졌다.

    특히 이번에 취득하는 주식은 단순히 회사가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입 절차가 끝난 이후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상대적인 지분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존에도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을 진행해왔다. 올해 들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 가운데 1,530만주를 이미 소각했으며, 약 45만2,032주는 처분했다.

    이번 공시 기준 SK하이닉스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은 총 162만5,769주다. 이 가운데 배당가능이익 범위에서 취득한 보통주가 162만5,696주이며, 기타 방식으로 취득한 주식은 73주다.

    이번 결정의 핵심은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자사주를 시장에서 매입한 뒤 이를 다시 소각한다는 점이다. 향후 실제 매입 규모와 주가 흐름, 그리고 소각 완료 이후 유통주식 수 변화가 주주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