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개인주주 급증…6개월 새 600만명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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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한 소액주주가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종목을 보유한 소액주주를 합치면 1,100만명을 넘어섰으며, 불과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는 797만1,242명, SK하이닉스는 346만1,526명으로 집계됐다.

두 기업의 소액주주를 합산하면 총 1,143만2,768명이다.

반년 만에 605만명 증가

지난해 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소액주주는 각각 419만5,927명과 118만6,328명이었다.

당시 두 기업을 합친 소액주주 수는 약 538만명 수준이었지만, 올해 6월 말에는 1,143만명까지 증가했다.

6개월 동안 새롭게 늘어난 소액주주가 약 60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증가율로 보면 112.4%다.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하면 1년 사이 소액주주 수가 약 99.5% 증가해 사실상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뉴스1

SK하이닉스, 개인주주 증가폭 특히 커

두 기업 가운데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진 곳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6월 말 68만1,671명에서 올해 6월 말 346만1,526명으로 증가했다.

1년 만에 5배가 넘는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다.

전체 발행주식 가운데 소액주주가 보유한 지분 비중도 67.98%에 달했다.

삼성전자 역시 개인주주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419만5,927명이었던 소액주주 수가 올해 6월 말에는 797만1,242명으로 증가하면서 6개월 동안 약 89.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AI 반도체 호황이 개인투자자 유입에 영향

시장에서는 이 같은 개인투자자 증가의 배경으로 반도체 업황 개선과 주가 상승을 꼽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이 확대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과 자금 유입도 함께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결국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성장의 핵심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와 메모리 가격 흐름, 두 기업의 실적 개선 여부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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